저소득 대부분 농림어업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종사

월급이 200만원도 안 되는 근로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근로자 100명 가운데 12명은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달 30일 ‘201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1873만4000명 중 매달 ‘100만원 미만’을 수령하는 근로자는 231만9000명(12.4%)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3.5%)보다 1.1% 줄어들었다.
이어 ‘100만~200만원 미만’(37.3%)은 지난해(38.3%)보다 1% 감소, ‘200만~300만원 미만’(24.8%)은 지난해(24.1%)보다 0.7% 상승, ‘300만~400만원 미만’(13.1%)은 지난해(12.3%)보다 0.8% 상승, ‘400만원 이상’(12.4%)은 지난해(11.8%)보다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월평균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임금근로자가 전체의 49.7%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임금수준에 따라 산업분야별 종사 비율을 살펴보면 먼저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55.3%)에 가장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100만~2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58.2%) △숙박 및 음식점업(53.7%) △부동산업 및 임대업(49.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8.6%) △도매 및 소매업(45.4%)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1.5%) △운수업(35.4%) △교육서비스업(31%) △제조업(28.3%) 등에서 주를 이뤘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건설업(34.8%)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0.3%) △금융 및 보험업(27%)에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 이어 ‘300만~400만원 미만’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2.8%)에서, 마지막으로 ‘400만원 이상’은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1.1%)에서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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