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11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발표
11월에는 산불과 산악 안전사고 등이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은 11월에 발생한 재난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담은 ‘11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1월에는 총 8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62.9ha가 소실돼 5억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났다.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의 실화’가 52건(60.5%)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8건(9.3%), ‘담뱃불’ 6건(7%) 등의 순이었다.
또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20건(23.3%)으로 가장 빈발했고 ‘강원’ 18건(21%), ‘경남’ 14건(1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방재청은 등산객의 화기소지와 농촌지역의 농산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을 금지하는 등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11월에는 강풍과 풍랑에 의한 자연재난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4~2013년) 11월에는 강풍·풍랑 4건, 호우 2건, 대설 1건 등 총 7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121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났다.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12년 11월 11일~12일 인천·경기·강원·충남·전남·전북 지역에 강풍·풍랑으로 인해 비닐하우스와 김양식 시설 등에서 52억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강풍·풍랑에 대비한 기상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상 예비특보 단계부터 시설물 사전 보호조치 등 피해예방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방재청은 ‘11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산불사고 및 강풍·풍랑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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