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방관련 BIG 3 행사 동시에 열려
다음달에 대구에서 열릴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및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아시아소방기관장회의 등의 세부계획이 밝혀졌다. 이들 Big3 행사는 소방분야에 있어 가장 권위있는 대회들이라는 점에서, 행사가 열리는 8월 세계 소방인들의 이목은 대구로 집중될 전망이다.

최신 소방제품 및 기술 ‘공유의 장’
제7회 대한민국국제소방안전박람회(Fire & Safety EXPO KOREA 2010)는 소방,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종합안전박람회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220개 업체에서 650부스를 신청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와 ‘아시아 소방장 회의’의 동시개최에 따른 정부와 업계의 높은 기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전시회 기간 동안 1층에는 소화장비, 화재예방, 안전장비, 3층에는 구조구급분야, 스프링클러, 감지기 등이 전시된다. 또 옥외특설전시장에는 화학분석차, 이동체험관, CPR 체험 등의 체험공간이 꾸며질 계획이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오텍(앰블런스), 산청(소방복, 공기호흡기), 에버다임(소방차), 대륙테크(절단기), 엘림메디컬(구조구급제품) 등이 있다.
해외업체로는 소방차, 구급차, 군용차 등을 설계.제조.판매하는 기업 ‘오시코시 코퍼레이션(Oshkosh Corporation USA)’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참가를 결정했으며, 일본 최대소방업체 ‘모리타’도 국내소방제조전문업체 ‘이엔쓰리’와 함께 참가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일본의 야마토 프로텍, 사쿠라 러버, 중국의 상해붕신소방기재유한공사, 남통삼전소방장비유한공사 등이 대거 참가하면서 올해에는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의 소방박람회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사무국에서는 이번 참관 바이어수를 총 50,000여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참가업체가 추천하는 바이어에게 숙박지원 등의 혜택도 마련해놓으면서 해외바이어 또한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전시회 외에도 세계적 박람회라는 명성에 맞게 수준 높은 기술세미나도 다수 개최된다. 20일에는 ‘소방교육강화를 위한 시도담당자 세미나’, ‘스크링클러 관련 국제세미나’, ‘PDB(성능위주설계) 세미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21일에는 ‘전기안전관리 Skill-up’, ‘생분해성포소화약제의 국산화’, 23일에는 ‘가스계 소화약제의 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 ‘AFIC 분과위원 실무회의’ 등이 각각 열리는 등 3일 동안 총 12개 주제의 기술세미나 및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시기간 중에는 소방관련 학술행사와 제품시연, 야외체험행사 등의 다양한 볼거리로, 범국민적인 소방안전 교육 및 홍보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인들의 화합의 장
세계 소방인들의 축제인 ‘제11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세계 각국에서 전ㆍ현직 소방공무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소방가족축제로, 쉽게 말해 소방인들의 올림픽 경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회에는 총 75개 종목에 40개국 6,000여명이 참여, 각국 소방인들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그 외에도 소방방재청, 아시아소방기관장협회가 주관하는 ‘제26회 아시아소방기관장회의’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소방기관장회의라 더욱 뜻 깊다. 회의에는 대만, 홍콩 등 아시아 22개국 소방기관장 100명과 국내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재난환경 변화와 소방의 역할’이라는 의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일 전망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이슈화되고 있는 기상현상에 대한 대안을 내어놓는 자리인 만큼, 여기에는 소방인들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환경전문가들의 이목도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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