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고속국도 제12호선 담양~성산간 확장공사 제3공구 현장
1984년 개통된 88올림픽 고속도로는 ‘전라남도 담양군’과 ‘대구시 달성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동서 간 교류를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국내에서 유일한 왕복 2차선 고속도로, 중앙분리대가 없는 고속도로로 유명하다.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하기 힘든 것 뿐만 아니라 사고에도 취약한 것이다. 때문에 현재 88올림픽고속도로가 포함된 제12호선 고속국도에서는 왕복 4차선으로의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고속국도 제12호선의 담양~성산 간 확장공사 제3공구 현장을 책임지고 있다. 확장공사가 이뤄지는 목적이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안전성 제고에 있는 만큼 이곳에서는 그 취지에 무색해지지 않게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다. 이곳 현장에서 어떤 안전활동이 전개되고 있는지 찾아가 봤다.
◇현장 상황 감안한 최적의 안전관리 전개
이곳 현장에서는 전북 남원시 주생면 내동리에서 남원시 월락동까지의 구간을 확장하는 공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구간은 총 13.04km로 이 가운데 4.34km는 신설구간, 나머지는 모두 확장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해당 구간에는 교량만 총 12개가 있고, 분기점과 나들목도 각 하나씩 설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넓은 구간에서 다양한 공정이 한 번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곳 현장에서는 근로자들이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상당하다. 기존 도로가 운행되는 상황에서 바로 그 옆에서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교량공사 시에는 고소작업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추락위험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반영해 이곳에서는 먼저 근로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구간의 전방 2km 앞에서부터 로봇신호수, 입간판, 시선 유도봉 등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충분히 주의하고 해당 구간을 지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교량공사에서는 가설비계를 설치해 근로자들의 재해위험을 줄이고 있으며, 수시로 보호구 착용상태를 점검해 안전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시스템 안전관리 선두주자
KOSHA18001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안전관리도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철저한 사전 위험성평가와 협의체회의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곳 현장에서는 ‘원칙과 기준을 준수하는 안전한 현장 실현’을 안전방침으로 세우고, 무재해 현장 구현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원아웃 및 삼진아웃제 역시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다. 보호구 미착용, 안전시설 임의해체 시에는 현장에서 즉각 퇴출하고 있다. 또 보·차도 미이용, 불안전한 상태유발, 위험장소 임의접근, 부적합 공·도구 사용, 작업방법 임의변경 등의 불안전행 행동이 3회 이상 적발될 경우에도 현장에서 퇴출 조치하고 있다.
‘안전책임구역제’는 안전관리 사항 가운데 가장 눈에 띈다. 이는 공사구간을 총 4개 구간으로 나누어 구간별 담당을 지정해 각 구간의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토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제도를 통해 강경우 팀장 등 안전관리자 외에 모든 직원들이 안전관리 업무에 나선다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은 몇몇의 노력만으로는 확보될 수 없다는 인식을 현장에 전파시키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근로자들의 건강 증진에도 매진
근로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안전과 보건은 따로 떨어트려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이곳을 책임지고 있는 김홍걸 소장의 기본적인 마인드다.
반기별로 보건소를 통해 근로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혈압계를 현장 곳곳에 배치해 수시로 혈압을 체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울러 인근 소방서를 통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금연·절주 캠페인을 수시로 전개해 근로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앞으로 이곳 현장에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안전관리시스템을 더욱 내실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의지가 계속된다면 2015년 12월 이곳은 무재해 준공이라는 눈부신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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