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위험 높은 겨울철, 폭설ㆍ혹한 등 대비 필요
사고 위험 높은 겨울철, 폭설ㆍ혹한 등 대비 필요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4.11.05
  • 호수 27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부 ‘동절기 건설현장 안전보건 가이드라인’ 발표

 

사전 시설물 점검 및 화재예방교육은 ‘기본’

동절기는 폭설과 혹한피해 외에도 난방기구 사용 급증에 따른 화재·폭발·질식사고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다. 또 가설기자재의 변형 등으로 가설 구조물과 거푸집 동바리가 붕괴되는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건설현장의 경우 강추위가 오기 전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서두르다가 대형재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동절기는 해빙기, 장마철 등과 함께 대표적인 산업재해 취약시기로 꼽힌다.
이런 위험성을 감안해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난달 30일 ‘동절기 건설현장 안전보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다음은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동절기 재해 주요 원인 ‘폭설·강풍·결빙’
동절기에 대형재해를 불러오는 위험요소는 크게 ‘폭설’, ‘강풍’, ‘결빙’이 있다. 먼저 폭설은 작업발판, 통로 등 가설구조물의 붕괴 또는 변형을 일으켜 사고의 위험성을 높게 하며, 강풍은 자재의 낙하·비래를 유발한다. 또 혹한은 지하매설물을 동파시키고, 미끄러짐이 심한 결빙구간도 생기게 하여 전도 및 추락재해의 위험성을 높인다.

이들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설량이 많을 경우에는 하중에 취약한 가시설 및 가설구조물 위의 눈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적설량이 많아질수록 눈의 밀도와 무게가 매우 커지게 된다. 이는 곧 시설물 붕괴의 단초가 되기 마련이다. 특히 거푸집ㆍ철근조립 후에 눈이 쌓인 경우 녹으면서 결빙으로 하중이 증가하여 붕괴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서둘러 제설작업을 펼쳐야한다.

또 ▲가설계단 ▲작업발판 ▲개구부 주위 ▲근로자 주통로 등에 눈이 쌓이거나 결빙이 생길 경우 전도, 추락의 우려가 있으므로 작업 전 점검을 실시해 결빙 부위 및 눈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이밖에 노출 상ㆍ하수도 관로 등에는 보온시설을 설치해 동파와 동결에 대비해야 하며, 급경사 지역에는 모래함 또는 염화칼슘함을 마련해놓아 항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유지해야 한다.


◇토사 및 거푸집동바리 붕괴 ‘주의’
동절기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지반내부 공극수가 쉽게 동결팽창되는데, 이런 현상은 지반의 변형이나 붕괴를 불러온다. 특히 변형이 심해 지반이 침하되면 해당 지반 위에 설치된 가설구조물 및 거푸집 동바리가 붕괴될 우려가 커진다.

이런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ㆍ성토 공사 시 기준 기울기 이상으로 공사를 수행해야 한다. 또 토사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수시로 균열여부를 점검하고, 흙막이 지보공은 지반의 동결 작용으로 인해 토압이 증가할 우려가 있으므로 가시설의 이음ㆍ접합부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한다.

이밖에 토석의 붕괴ㆍ낙하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에는 방책 등 방호시설과 함께 출입금지 표지판을 설치해 근로자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


◇화재·폭발재해도 유의해야
화재·폭발재해도 동절기에 위험성이 높은 단골재해라 할 수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난방기구와 전열기구를 과도하게 사용함에 따라 화재의 위험성도 함께 높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건설현장의 경우 용접 작업 중 용접불티에 의한 화재사고나 동결된 폭약을 취급하다 부주의로 폭발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재·폭발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숙소, 사무실 등지의 난방기구 및 전열기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 등 취약시간대의 경우 관리자를 지정해 소화상태를 집중 점검해야 한다.

또 난방용 전열기는 필히 승인된 제품만을 사용해야하며, 유류를 사용하는 난방기기의 경우 난방기가 켜진 상태에서의 주유는 절대 금해야 한다. 이와 함께 난방기구 1m 주변 내에는 유류 및 가연성 물질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고, 주위에 소화기를 항시 비치해야 한다.

이밖에 관리자측에서는 정기적인 화재예방 교육을 실시해 근로자들이 소화기 사용방법 및 화재발생시의 대피요령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근로자 건강관리도 중요
혹한은 저체온증, 동상, 백랍병, 종창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또 갑작스런 근육의 수축과 혈압의 상승도 불러와 뇌ㆍ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높인다. 때문에 동절기에는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기본적으로 동절기에는 추위로 인해 몸이 경직됨에 따라 경미한 사고에도 중상을 입는 등 재해위험이 크므로, 작업전 충분한 체조로 몸의 긴장을 풀고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동상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들은 작업 중 수시로 손과 발, 귀 등 추위에 노출된 신체부위를 마사지 해줘야 하며, 사업주는 장시간의 작업을 금해야 한다. 특히 사업주는 근로자들이 작거나 꼭 맞는 장갑 및 신발 등을 착용하지 않도록 하고, 장갑이나 양말은 여분을 준비하여 습기가 찰 경우 즉시 교체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