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관심을 먹고 산다
안전은 관심을 먹고 산다
  • 진영식 기자
  • 승인 2010.07.28
  • 호수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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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안전관리자로 선정된 (주)씨앤엠(C&M)의 EEHS담당 최병욱 과장은 안전에 대해 ‘관심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표현한다. 관심의 크기에 따라 결과의 모습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조금만 관심을 소홀히 해도 바로 무서운 결과를 드러내는 존재이기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게 최 과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 과장에게 안전이 항상 경계하고 유의해야만 하는 존재는 아니다. 주의를 기울이는 만큼 사랑을 듬뿍 주고 싶은 존재이기도 하다. 관심과 사랑으로 대한다면 그 무엇보다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안전이라는 것을 최 과장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을 무형의 의미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생명체로 대하며, 생생한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병욱 과장을 만나봤다.

초보에서 안전전문가 소리 듣기까지

최 과장이 재직 중인 (주)씨앤엠(C&M)은 LG전자 김해공장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경남 김해시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에어컨 및 냉장고 Compressor 모터, 자동차 모터 등 다양한 모터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 과장은 2006년 9월 입사해 생산관리업무를 보다가 이후 지원팀으로 자리를 옮겨 EESH(에너지, 환경, 안전, 보건)업무를 맡게 됐다.

그는 처음 EESH와 인연을 맺게 된 당시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중책을 담당하게 되었음에도 관련 지식이 미흡함을 깨닫고, 약 1년에 걸쳐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데 매진했다. 기본이 다져졌다고 판단한 이후에도 그는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재는 (주)씨앤엠(C&M)의 모든 임직원들로부터 EESH 업무를 앞장서 정리하고, 개선하는 ‘안전전문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근로자들을 위한 마음만은 최고

최 과장은 주위의 우수한 평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경력이 낮은 안전담당자일 뿐이라고 겸손을 보인다.
단지 근로자의 안전을 위하는 마음만큼은 그 어떤 안전관리자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자랑만 할 뿐이다. 실제로 그가 근로자들은 위하는 마음은 남다르다. 안전한 사업장이 되기 위해선 근로자들이 꼭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나 이벤트를 수시로 열었다.
또 안전교육과 점검활동에도 현장의 근로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고쳐왔다.

최병욱 과장은 “현장의 근로자들과 함께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이를 하나씩 개선해나가다 보면 근로자들은 물론 저 역시 새삼 안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라며 “근로자들이 질문을 하는 등 안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볼 때 안전관리자로써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교육과 실천행동 반드시 하나 돼야

최 과장이 안전활동에 있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교육과 실천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었다. 아무리 우수한 교육이 실시된다고 해도 결국 배운 지식에 대한 실천이 없다면 안전의 완성도는 ‘ZERO’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열성적이고 적극적인 근로자들이 많아 그 회사의 실천능력이 우수하다고 해도 이들의 행동을 이끌 지식(교육)이 부족하다면 결국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때문에 최 과장은 사원들이 안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또 근로자들이 재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안전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했다.

그의 이런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초보안전관리자의 마음가짐으로 근로자들과 함께하는 안전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게 그의 계획이다. 향후 그와 (주)씨앤엠(C&M) 근로자들이 만들어 낼 근로자 중심의 무재해 현장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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