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폭 사상 최대 규모
가계대출 증가폭 사상 최대 규모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4.11.19
  • 호수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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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아직 우려할 만한 상황 아니다”

 


10월 중 가계 대출이 7조원 가량 증가하며 큰 폭으로 확대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10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6조9000억원 늘어난 547조4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가계대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증가 규모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대출규제 완화, 기준금리 하락,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주택담보 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부터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지역과 금융권종류에 관계없이 70%로 통일하고, 집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갚아야 할 원금 및 이자가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DTI) 역시 60%로 통일해 주택 담보 대출 기준을 완화했다. 여기에 한국은행도 10월 기준금리를 전달보다 0.25% 인하해 2%로 낮추며 가계대출을 유도했다.

이 같은 정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6조원가량 증가하며 가계부채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10월말 기준 가계대출은 547조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394조8000억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이 151조8000억원으로, 가계대출의 상당부분이 주택담보대출에 몰려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당분간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을 보면 8월 4조6000억원, 9월 3조5000억원, 10월 6조원인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의 대출 증가율은 8월 0원, 9월 2000억원, 10월 9000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훨씬 크다.

가계부채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과 증가세를 고려하면 가계부채구조는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에는 주택거래량이 늘어나 은행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현재 주택 수급과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보면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가계 대출이 늘어나는 현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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