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도심을 떠나는 추천여름휴가지 1탄 덕적도
번잡한 도심을 떠나는 추천여름휴가지 1탄 덕적도
  • 임재근 기자
  • 승인 2010.07.01
  • 호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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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웃도는 고온의 여름, 어느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샐러리맨들의 가장 큰 선물 여름휴가!! 1년의 한 번뿐인 1주일의 달콤한 휴식은 지친 심신을 달래는 보약과 같은 존재다. 올 여름휴가는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매년 고민되는 물음이지만 그 고민 자체도 직장인들에게는 기쁨으로 다가온다. 산, 바다, 강 벌써부터 즐거워지는 휴가계획, 무엇보다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여름휴가를 잘 보내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여름에 물놀이를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또 이왕이면 시원한 산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면 일석이조의 여름휴가지로 손색이 없을 터, 이번 달에는 덕적도를 소개한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서포리에 위치한 덕적도. 순 우리말로 큰물섬이라 한다. 즉, 깊은 바다에 있는 섬이라는 뜻이다. 덕적도는 아름다운 경관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수도권에서는 가장 괜찮은 섬 여행지다. 넓은 백사장과 송림이 우거진 해수욕장에 주변 시설들이 잘되어 있어 휴가지로는 안성맞춤인 곳이기도 한다. 덕적도에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네 곳이나 된다. 가장 먼저가 서포리. 다음이 밭지름, 그리고 능동에 있는 자갈마당. 마지막 한 곳이 덕적 중학교 앞에 있는 적송해변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은 서포리다. 넓고 고운 모래에는 해당화가 피어있고, 뒤로는 아름드리 솔숲이 조성되어 있다. 또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숙박시설과 놀거리도 충분하다. 옹진군 최고의 해수욕장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곳이다. 밭지름은 편의시설은 많지 않지만, 송림사이로 보이는 해변의 정취가 아름답다. 또 능동 자갈마당은 서해안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덕적도의 숨은 해변. 덕적도를 여행할 때 꼭 한번은 가보라고 권할만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해송 보호림 중의 하나가 진리 덕적중고등학교 운동장 앞에 있다. 방풍림으로 조성된 수백년된 해송 6백여그루가 빼어난 자태로 숲을 이루고 있다. 해송숲 너머에는 해수욕이 가능한 해변도 있다. 그러나 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나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다소 힘든 것이 흠이다. 진리 선착장에서 걸어서 5분이면 넉넉하게 닿을 수 있고, 휴일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가벼운 공놀이도 할 수 있다.

덕적도에는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다. 외국 관광객들도 서해안 섬 중 덕적도를 최고로 꼽을 정도로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해안산책로는 도우끝뿌리를 끼고돌아 유치원부터 초등학고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한 울타리 안에 있고, 드넓은 덕적바다가 운동장인 덕적초중고교 앞을 지나 노송 군락지까지 이어지는‘덕적 도우끝 해안산책로’다. 한들한들 덕적도의 바닷바람의 손을 잡고 덕적 바닷가를 감상하기 좋은 길이다. 하지만 실상 더 좋은 길은 그 뒤에 있다. 덕적도의 능선을 따라 걷는 섬산행이다. 덕적도에는 국수봉(314m)과 비조봉(292m) 등이 있는데 국수봉이 더 높기는 하지만 날개를 퍼득이며 하늘로 비상한다는 비조봉(飛鳥峰)이 전망은 더 좋다. 천주교 진리성당 뒤쪽으로 올라가면 경사가 완만하고 소나무 숲이 깊으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도 무리가 없다. 비조봉 정상인 비조정(飛鳥亭)에 올라서면 문갑도, 선갑도, 각흘도, 백아도까지 30여개의 덕적군도가 옹기종기 발아래라 덕적도의 남쪽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에 있는 것이 밧지름 해변이고 그 다음으로 소야도가 아담하게 자리했으며 목염이 보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이 서포리 해변과 삼림욕장이다. 저 멀리 갯바위 낚시꾼들까지 이는 고성능 망원경이 준비되어 있다.비조봉에서 운주봉을 끼고 국수봉까지 덕적도를 종주할 수 있으며(6시간) 국수봉에서 바갓수로봉을 향하는 능선길(4시간), 비조봉만 넘는 능선길(3시간)등 섬 곳곳에 등산로가 잘 되어 있으니 올망졸망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발아래에 펼쳐지는 섬 산행이 제 맛이다. 덕적도는 등산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해안에서 바다낚시가 가능하고 갯바위에서 소라, 굴, 게 등 갯것을 잡는 즐거움도 맛 볼 수 있다. 뿐 아니라 동해안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이 두 곳이나 있다. 진1리에 위치한 밧지름 해수욕장은 앞쪽으로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지고 깨끗한 황금빛 모래사장과 수백 년 된 노송 600그루가 포근하게 감 싸준다. 동해안 해수욕장보다 고운 백사장 때문에 서해라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 조용한 해변이다.

 


▶ 서포리 해수욕장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이곳은 사면이 100년이 넘는 노송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완만한 경사와 길이 2km 넓이 500m(물이 빠진 상태일 )의 넓은 백사장은 매년 1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곳이다. 주변의 갯바위에서는 우럭과, 놀래미가 낚시를 던지기만 하면 올라와 낚시와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능동자갈마당
진리선착장에서 북으로 약8km쯤 위치한 곳으로 해변가에 작은 고운 자갈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붉게 물들이는 서해낙조, 그리고 인접해 있는 갈대밭이 연출하는 낭만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앞에 보이는 선미도에는 어부들의 길잡이등대도 있다.

▶ 밧지름 해수욕장
밧지름해수욕장은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약 75km 떨어진 덕적도 진1리에 위치한 천연해수욕장으로 고운 백사장과 수백년 묶은 노송숲, 해당화가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가족단위의 조용하고 편안한 휴식처로 좋다. 다만, 서해안은 조수간만 및 해변의 경사도에 따라 그 수심이 천차 만별로 변하며 밧지름 해수욕장의 해변은 경사가 매우 급하므로 만조시 안전 사고에 유의하여야 한다.

▶ 비조봉
덕족면 서포리 해발 3백미터의 비조봉은 산세좋기로 소문난 곳으로 해발 2백미터내외의 그리 높지 않은 여러개의 산봉우리, 수백년된 적송림의 울창한 숲이 속세와 단절된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비조봉 능선과 연결된 감투바위,망제봉 등 산봉우리마다 각각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산봉우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산정상부근에는 폭이 30미터의 암벽이 1km에 이르는 등 장엄한 산세를 따라 7km의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어 직장단위의 심신 단력과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팔미도를 비롯한 인천 앞바다의 섬, 충남권의 태안반도, 서포리해수욕장 특히 일출과 일몰이 일어나는 풍경은 비조봉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으로 그야말 로 장관을 이룬다.

 

■ Travel Note

▶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 덕적도(진리선착장)
::: 08 : 00 대부고속페리(대부해운), 차도선(차를 싣고가는 배) :
2시간 30분 소요
::: 09 : 30 스마트호(고려고속페리), 쾌속선 : 1시간 10분 소요
::: 14 : 30 스마트호(고려고속페리), 쾌속선 : 1시간 10분 소요
▶ 대부도 방아머리나루 → 덕적도(진리선착장)
::: 09 : 30 스마트호(고려고속페리), 쾌속선 : 1시간 40분 소요
▶ 연락처 : 고려고속훼리(주) 1577-2891,
대부해운 인천 032)887-6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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