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오룡호,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
501오룡호,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12.03
  • 호수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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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52명 실종, 부유물 많아 구조작업 난항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선원 등 60명이 탑승한 명태잡이 어선이 러시아 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일 오후 2시20분경 S산업 소속 명태잡이 북양트롤선 501오룡호(1753t급)가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좌초됐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이날 좌초되어 표류하다 오후 5시경 북위 61도 54분, 서경 177도 9분 위치(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했다. 당시 선박에는 러시아감독관 1명, 필리핀 13명, 인도네시아 35명 등 외국인 선원 49명과 한국인 11명 등 60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오전 8시 현재 구조된 선원은 8명(한국인 사망자 1명 포함)이다. 52명은 현재 구조 중에 있으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사고해역에 초속 20m의 강한 바람과 파도가 4m 정도로 높게 일고 있고, 부유물들이 많아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드러난 바에 의하면 ‘501오룡호’의 침몰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되고 있다. 첫째는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조업을 강행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노후된 선박이라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 있다가 가장 먼저 구조에 나선 한 한국인 선원은 “사고 신고를 받고 501오룡호를 향해 이동했지만 강풍이 심해 사고 발생 1시간40분이 지난 후에야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선박은 건조된지 36년된 노후 선박으로 고장이 잦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3년 스페인 업체가 리모델링 공사를 한 것을 S산업이 2010년 중고로 구입했다. 지난 7월10일 출항을 앞두고 7월 2일에도 수리를 받은 것으로 신고됐다.

한편 사고발생 직후 S산업 측은 “어획물 처리작업 중 한꺼번에 많은 물이 들어오면서 배수구가 막혀 배가 기울기 시작했고, 선원들이 펌프로 배수작업을 했는데 갑자기 배가 심하게 기울어 오후 4시경 퇴선명령이 떨어져 선원들이 탈출했다”고 침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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