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이 ‘광역 1호’를 발령할 정도의 대규모 화재가 인천 남동공단에서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2시 45분께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한 플라스틱 가공공장에서 화재가 났다. 이에 소방당국은 오후 1시 11분 ‘광역 1호’를 발령하고, 소방·경찰 등 인력 169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참고로 광역 1호는 불이 난 곳을 담당하는 소방서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것을 말한다. 또 광역 2호는 인근 3개 소방서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광역 3호는 해당 자치단체가 보유한 모든 소방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화재는 광역 1호가 발령된 지 1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2시 50분께 완전 진화됐다. 하지만 건물 2400여㎡가 소실됐고, 각종 사무 집기류 등이 타면서 2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이 난 직후 근로자 24명이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플라스틱을 고주파열처리 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