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 개방형·공모 직위 법정상한선 이상 대폭 확대
국민안전처(이하 안전처)가 군인, 소방 등 일부 직종의 인사로 편중 구성되었다는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외부의 전문인력을 적극 충원한다. 또 각종 재난·안전 상황관리, 유관기관 공조체계 훈련 실시 등 국민안전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안전처는 명실상부한 국가안전관리 총괄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직원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신규인력 충원이나, 승진 및 보직관리, 교육훈련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먼저, 안전처는 인력 충원과 관련해 과장급 이상 직위에 개방형이나 공모 직위를 법정상한선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하였다. 즉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요직을 민간 전문가에게 대폭 개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개방형 직위인 안전감찰관, 지진방재과장, 재난보험과장, 민방위교육원 재난안전교육과장 등 4개 직위는 인사혁신처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서 지난 1일부터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이외 특수재난실에 속한 8개 직위는 직무분석을 마친 후 이달 중순부터 공모에 들어간다.
5급 이하 직위에 대해서도 전문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안전처는 타 부처 경력자 또는 지자체의 현장 전문가를 충원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로 공모를 실시하고, 분야별 민간 전문인력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또한 안전처는 전문가 우대 승진, 순환보직 제한, 타부처·지방·민간과의 인사교류 확대 등 보직관리를 개선하고, 재난대응역량 강화에 필요한 교육훈련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
■복합재난 대비 훈련 반복 실시
안전처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이 안전사고 정보의 전파와 상황관리의 핵심기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도 확대·개편 중에 있다.
우선 육상과 해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자연재난·사회재난 등 모든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안전처 뿐만 아니라 부처별 파견인력을 증원하여 4교대 통합근무체제를 완비하였다.
또 서울청사의 상황실과 인천의 해양경비안전상황센터 간 시스템과 장비를 연계하여 통합관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향후에는 원자력·지하철 등 특수재난과 관련된 정보시스템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경주리조트 체육관 붕괴, 세월호 침몰 등 대형 복합재난 발생 시 주관기관 불명확으로 초동대처에 혼선이 초래되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했다”면서 “앞으로 통합 상황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매월 복합재난에 대비한 관계기관 공조체계 강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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