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생산가능인구’가 오는 2040년이면 지금의 절반가량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가능인구란 경제활동이 가능한 연령층으로, 이때가 되면 100명 중 44명은 통상적인 의미에서 돈 벌기 힘든 나이가 된다는 얘기다.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13~2040’에 따르면 전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해 2040년에는 2887만명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인구 5109만1000명의 56.5%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49.1%로 50%를 밑돌며 가장 낮았고 ‘대전’(59.3%), ‘서울’(59.5%), ‘울산’(59.6%) 등의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40년에 전국적으로 25%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614만명에서 1650만명으로 3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통적 농촌지역인 ‘전남’(41.1%)과 ‘경북’(40.3%)은 4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령에 따라 인구를 나열해 중간에 서는 사람의 나이인 중위연령의 경우 전국 평균 52.6세로 지난해(39.7세)보다 13세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위연령이 50세가 넘는 지역은 17개 시·도 중 ‘세종’(47.6세), ‘광주’(49.4세), ‘경기·대전’(49.7세)을 제외한 13개 시·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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