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종합건설업체 11,293개, 전문건설업체 42,838개를 대상으로 시공능력을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이 종합 시공능력평가액에서 10조2,209억원을 기록, 1위에 올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공사실적, 경영평가, 기술능력, 신인도 등 총 4개 평가부문 중 경영평가만 삼성물산에 1위 자리를 내줬을 뿐 나머지 3개 분야를 휩쓸었다. 특히 현대건설은 사상 처음으로 총 시공능력 평가액 10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건설에 이어서는 삼성물산(9조6,415억원)이 지난해와 동일한 종합 2위를 유지했고, GS건설(8조2,757억원)이 2008년에 이어 3위로 복귀했다. 작년 3위를 차지했던 전통의 강자 대우건설(7조8,203억원)은 올해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5∼10위는 대림산업(7조597억원), 포스코건설(6조7,170억원), 롯데건설(5조2,380억원), 현대산업개발(3조9,227억원), SK건설(3조3,090억원), 두산건설(2조6,162억원) 순이었다.

주요 분야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건축분야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토목과 건축을 합친 토건 분야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순으로 상위를 차지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선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