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개·보수 실시
일부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 말까지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 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문체부의 이번 인조잔디 유해성 점검은 ‘인조잔디 운동장 기술표준’이 제정된 2010년 이전에 조성된 운동장 총 1037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문체부는 특히 인조잔디 충진재와 파일(잎) 등에 대해 중금속(4종), 휘발성유기화합물(4종), 다환방향족탄화수소(8종)의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1037곳 가운데 174곳(16.8%)의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납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해물질별 기준초과 현황을 살펴보면 납 133곳, 6가 크롬 15곳, 카드뮴 2곳 등이었다. 아울러 다환방향족탄화수소 8종은 중복 검출된 21곳을 포함해 총 45곳이 기준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중고별 기준초과 현황으로는 초등학교 71곳, 중학교 51곳, 고등학교 52곳 등이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올해까지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174개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개·보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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