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울산서 화학물질 누출사고 연이어 발생
파주·울산서 화학물질 누출사고 연이어 발생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5.01.14
  • 호수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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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존 질소에 대한 확인 미흡… 작업자 사상

 

지난 12일 오후 12시 43분께 경기 파주시 월롱면의 모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3공장 9층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이모(34)씨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상을 입은 오모(30대 추정)씨를 포함한 황모(26)씨와 김모(34씨), 유모(30)씨 등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들은 모두 협력업체 유지보수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질소가스에 노출된 현장은 OLED TV 유리패널을 만드는 작업장으로, 유리판에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질소로 채워져 있다.

사고 당일 오전 9시부터 이곳에서는 글라스합착작업이 실시됐는데, 이들은 작업과정에서 질소가 모두 빠져나간 것으로 알고 작업장에 들어갔다가 무방비로 질소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이들이 질소가스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문을 열고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 정밀감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은 사고 즉시 수도권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 소속 전문가로 조사반을 구성해 안전조치 이행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으며,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 엄중 처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양지청은 E3공장내 모든 작업을 중지하도록 하고, E3공장이 속한 P8공장에 대해서는 종합진단을 받도록 명령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과학수사원 등 관련기관과 정밀감식을 벌여 사고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에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 지하 2층에서 홍모(50)씨와 손모(41)씨, 김모(33)씨 등 안전관리자 3명이 질소가스에 중독돼 사망한 바 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측정한 현장 공기 중 산소농도가 14%에 불과했던 점, 근로자들이 산소 결핍으로 숨졌다는 부검의 소견 등을 토대로 안전관리자 홍모씨 등 3명이 질소가스가 누출된 밸브룸에 들어갔다가 숨진 것으로 합동조사팀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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