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안전관리 전담조직 출범
롯데그룹, 안전관리 전담조직 출범
  • 박병탁 기자
  • 승인 2015.01.14
  • 호수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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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전문가 모니터링단 구성 등 객관성 확보에도 주력
그룹 차원의 안전총괄 컨트롤 타워 역할 기대

롯데그룹이 이인원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했다.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의 안전을 그룹차원에서 총괄 관리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축하고 안전관리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이 위원장을,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사장이 간사를 맡아 조정 역할을 한다. 제2롯데월드 책임을 맡고 있는 노병용 사장이 롯데물산 안전관리본부장을 책임진다.

안전관리위원회는 ▲그룹 안전팀이 주축이 된 안전점검 파트 ▲물산과 건설을 통합한 안전관리 파트 ▲통합 홍보 파트를 핵심 조직으로 주요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안전점검 파트는 사전 시설안전 점검을 가감 없이 실시해 그 결과를 안전관리 파트에 알리고, 즉각 시정 보수를 요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홍보 파트는 관련 내용을 언론에 즉시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외부 전문가 모니터링단 구성
안전관리위원회는 건축·시공, 구조, 기계·전기, 안전, 방재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기술자문단과 안전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안전점검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건축, 소방, 전기, 승강기 등 분야별로 전문기관을 선정해 안전점검 용역도 실시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와 전문 기관이 선정되는 즉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점검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룹뿐 아니라 롯데건설과 롯데물산도 시설안전점검 TFT를 별도로 구축해 현장에서 직접 예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그룹 안전팀과 홍보팀에서도 분야별로 지원에 나선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안전관리위원회 구축을 통해 계열사별로 대응하던 차원에서 벗어나 일관되고 통합된 관리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사고 예방은 물론 문제 발생 시 초기부터 투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룹차원의 안전컨트롤 타워 역할 기대감
롯데그룹이 안전관리위원회를 발족시키면서 그룹차원에서 안전을 총괄·관리한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동안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가졌던 불안감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제2롯데월드는 이미 고압변전소 위에 설치된 수족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안전성 논란이 일었고, 개장한지 며칠 되지 않아 주차장 바닥에는 균열이 발생해 이용객의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개장 이후에는 출입문이 떨어져 고객이 다쳤고, 공연장 공사 중에는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여기에 롯데월드 주변에서는 도로침하와 균열현상이 연이어 발견돼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다.

여기에 서울시가 롯데그룹이 안전관리 대응시스템 구축을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사고가 또 발생하게 될 경우 전체 건물에 대한 사용제한 및 임시사용승인 취소 등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롯데로서도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룹차원에서 안전점검, 관리, 홍보, 민간모니터, 관리위원회 등 5중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한 롯데가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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