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를 시행한지 8년째지만, 여전히 우리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의 모 역사 내부에 위치한 에스컬레이터 모습입니다. 마치 모든 시민이 약속을 한 것처럼 ‘한 줄 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한 쪽에만 서면 하중이 치우쳐 체인과 베어링이 쉽게 마모되는데, 이는 고장의 원인이자 에스컬레이터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흉입니다. 또 사람이 없는 반대 방향으로 급히 올라가다보면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바쁜 사람을 위해 왼쪽을 비워두는 것이 미덕이 아닌 안전사고의 원인임을 명심하고 새해에는 꼭 시민 모두가 ‘두 줄 서기’를 실천하길 바랍니다.
-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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