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전 위한 도약의 발판 마련
승강기 안전 위한 도약의 발판 마련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0.08.11
  • 호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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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산업진흥,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추진단(단장 엄용기)이 9일 현판식을 갖고 사업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술표준원은 ‘제품안전기본법’에 대한 시행령ㆍ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관련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위해 지난달 28일 공청회를 개최했다.

1910년 조선은행(現 화폐금융박물관)에 화폐 운반용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이래 올해로 우리나라 승강기 설치역사가 꼭 100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코엑스와 공동으로 ‘2010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를 오는 12월 15일부터 나흘간 개최한다.

‘승강기엑스포’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승강기 종합 박람회로, 우리나라 승강기 산업 현황을 비롯해 미래 승강기산업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행사다. 때문에 행사를 넉달여 앞둔 지금 관련 업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승강기의 안전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자하는 취지에서 ‘승강기엑스포’의 개최 의미와 주요 행사내용을 미리 살펴봤다.

 


◆ 관련 기업들 경쟁력 키울 호기

승관원은 이번 엑스포를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승강기 시장 대부분은 외국계 기업이 차지(약 70%)하고 있다. 또 연간 약 9,000억원대의 유지보수 시장은 대기업과 800여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가격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승강기 유지보수료가 표준보수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런 덤핑 거래가 결국 기업의 부실로 이어져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실정을 감안, 승관원은 이번 엑스포가 승강기 시장의 약화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승관원은 이번 엑스포에서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해외 협.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승강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기술세미나와 각종 컨퍼런스도 다수 개최해 기업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승관원은 해외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 에이엠비(AMB)사와 기업참여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한해 평균 승강기가 약 19만여대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중국 승강기기업들을 초청해 ‘승강기엑스포 유치설명회’도 가졌다. 그 결과 현재 중국굴지의 승강기 제조사인 ‘스텝(STEP)’과 ‘토린 드라이브(TORIN DRIVE)’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 “세계 3위의 설치강국 면모 보일 것”

승관원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3위의 승강기 설치강국이라는 면모를 안팎으로 알리겠다는 포부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된 엘리베이터들이 다수 선보일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분속 1,080m의 초고속 엘리베이터와 태양광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기술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또 승강원은 ‘승강기 관련 일자리창출 결의대회’와 ‘산업계 표창식’, ‘승강기 100년사 출판기념식’, ‘문화공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엑스포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계획이다. 특히 국내 승강기 100년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꾸며지는 ‘역사관’과 이용자들이 승강기 안전에 대한 위험성과 대응능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관’은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승강기 산업 전성기 이끌 시발점 되길

1990년대 초만 해도 7만 여대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승강기 설치대수는 20여년이 지난 지금 6배 가까이 늘어난 41만여대(금년 5월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국, 일본에 이은세계 3위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 성장의 이면은 다소 어둡다고 할 수 있다. 외국 기업의 성장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몇 해 동안 이어진 건설경기 침체와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국내 승강기 기업들은 외우내환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즉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이번에 승강기엑스포가 개최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승강기엑스포가 우리나라 승강기산업 및 승강기안전을 한층 발전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승관원과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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