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월평균임금, 4인 가구 표준생계비 절반 밑돌아
근로자 월평균임금, 4인 가구 표준생계비 절반 밑돌아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5.01.21
  • 호수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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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2015년 표준생계비’ 발표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이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가구의 표준생계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한국노총 표준생계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1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가구 표준생계비인 556만원의 56%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표준생계비란 교육비, 보건비, 통신비, 주류 및 담배비, 의류 및 신발비 등 12개 항목을 가구 규모별로 구성한 이론적 생계비를 말한다. 이는 근로자 가구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생계비 수준을 산출한 것으로, 실제 근로자들이 받는 현실 임금은 반영되지 않는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임금만으로는 생계를 꾸릴 수 없어 결국 빚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생계비에 크게 못 미치는 현재의 저임금 구조는 일하는 빈곤층을 의미하는 ‘워킹푸어’를 양산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한국노총에 따르면 올해 표준생계비는 지난해보다 평균 4.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1인 가구의 표준생계비는 216만원으로 전년 대비 6.03% 상승했다. 또 2인 가구의 경우 36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97% 올랐고,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 표준생계비는 556만원으로 3.74% 증가했다.

아울러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인 가구의 경우 3.55% 오른 612만원, 대학 및 고등학생 자녀를 둔 4인 가구는 2.93% 상승한 683만원이다.

한편 1인 가구와 4인 가구의 경우 전체 생계비의 30% 이상이 주거·의료·교육비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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