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소화기 270%, 화재감지기 150% 판매 늘어

최근 화재 참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개인용 안전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방독면 구입 등은 평소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소화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났다. 롯데마트에서는 같은 기간 화재·안전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78.5%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전년과 비교해 소화기 매출은 103.1%, 보안경·마스크는 51.6% 많아졌다.
오픈마켓에서도 안전용품의 인기는 거세다. G마켓의 최근 일주일간(8~14일) 안전설비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차량용 소화기의 매출은 270%, 미끄럼방지와 안전삼각대, 화재·가스감지기 등도 각각 142%, 124%, 100% 늘었다. 11번가도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안전용품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소화기(휴대용·차량용 포함)는 233%, 화재감지기는 150%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오픈마켓의 한 관계자는 “산업용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만약에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안전용품을 구비해 놓으려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심지어 한 구매자가 소화기와 마스크 등을 한번에 100개 이상 대량구매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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