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개에 물린 상처는 일반상처보다 세균감염위험 9배 높아”

10세 미만 어린이들이 애완견에게 물리는 사고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4년간 접수된 애완견 물림 사고를 분석한 결과, 2011년 245건, 2012년 560건, 2013년 616건, 2014년 676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이에 비례해 사고도 빈발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완견에 물려 입은 피해의 대부분은 ‘피부가 찢어진 열상’(1232건, 58.8%)이었고, ‘찰과상’ 343건(16.4%), ‘타박상’ 19건(0.9%)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 어린이’들의 사고가 404건(19.3%)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어린이 물림 사고는 ‘머리나 얼굴 부위’(119건)에 집중돼 있었다.
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개에게 물린 상처는 개의 구강 내에 있는 여러 세균에 감염될 확률이 일반 상처보다 최대 9배까지 높아진다”라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별도의 감염 예방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는 “애완견 물림 사고가 가족이나 타인의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어, 견주들이 애완견의 돌발행동을 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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