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조울증으로 나타나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꼴로 ‘화병’을 앓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직장인 44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화병을 앓아본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0.2%가 ‘있다’고 대답했다.
화병이 생긴 이유로는 ‘상사·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63.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사 등 고과산정에 대한 불이익’(3.6%), ‘이른 출근 및 야근으로 인한 수면부족’(3.2%), ‘퇴출 및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2.7%) 등의 순이었다.
화병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를 물은 결과 ‘만성피로’(34.7%)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조울증’(19%), ‘탈모’(12.3%), ‘직업병’(9.8%), ‘호흡곤란’(6.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아울러 직장 내 고민을 털어놓을 동료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있다’는 대답은 58.3%로 나타났다.
한편 화병은 마음속의 분노와 울분을 억지로 누르면서 생기는 통증 및 불면증 등을 말한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는 지난 1995년부터 화병을 ‘hwa-byung’으로 표기하며 공식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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