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여성 경제활동에 긍정적”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9일 ‘아빠를 위한 남성 육아휴직 가이드북’과 ‘아빠육아휴직 체험수기집, 아빠는 육아초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들 책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친숙하지 않은 남성 육아휴직제도를 확산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가이드북에는 남성 육아휴직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휴직제도 사용 전 준비사항부터 사용 중 고민사항들이 담겨있다. 또 체험수기집에는 남성 육아휴직자들의 힘들지만 행복했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는 3421명이다. 이는 지난 2013년(2293명)보다 49% 증가한 수준이지만, 전체 육아휴직자 중 4.5%에 불과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남성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빠의 달’ 제도를 도입해 아빠와 엄마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 1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기존 40%) 수준으로 향상했다. 또 같은해 12월에는 ‘육아휴직’이라는 명칭을 ‘부모육아휴직’으로 변경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이 활성화돼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가능해지고, 일·가정이 양립될 수 있다”라며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들의 어려움과 편견을 이겨낸 가이드북과 수기집을 통해 앞으로 아빠들이 자연스럽게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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