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2014년 협업 우수사례집’ 발간
공공기관 간에 지하 배관과 땅파기 공사 정보를 공유한 결과 수도관 파손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협업의 효과가 크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우수사례들을 모은 책자를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수자원공자는 지난해 7월부터 681km 구간의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와 상수도 배관정보를 굴착 공사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그 결과 공사로 인한 파손사고가 사라졌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연간 40억원의 편익을 얻게 된 것은 물론,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시스템을 함께 활용하며 연간 20억원에 상당하는 운영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행정자치부는 이처럼 기관 간 협업을 통한 여러 성과 사례를 모은 ‘2014년 협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 사례집에는 기관 간 협업 사례 외에도 협업을 통해 정책 효과성이나 정부 효율성을 높인 사례들도 담길 예정이다. 일례로, 서울시는 택시조합, 한국스마트카드 간 협업을 통해 택시운전기사가 포트홀 등을 발견하면 카드결제기를 누르는 손쉬운 방법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접수된 신고는 4600여건으로 이는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우수성과 11건을 수록한 사례집을 이달 내 행정기관과 도서관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우수사례는 행정자치부 홈페이지(mogaha.go.kr)나 정부3.0 홈페이지(gov30.go.kr)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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