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24위에 그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일본의 수도 ‘도쿄’가 선정됐다.
영국의 유명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연구소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지난달 29일 ‘안전한 도시 지수 2015’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가 조사 대상 50개 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도쿄는 모든 지수에서 양호한 점수(85.63점/100점 만점)를 받아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혔다.
이어 싱가포르(84.61점), 일본 오사카(82.36점), 스웨덴 스톡홀름(80.02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79.19점), 호주 시드니(78.91점), 스위스 취리히(78.84점), 캐나다 토론토(78.81점), 호주 멜버른(78.67점), 미국 뉴욕(78.08점)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불안한 도시의 불명예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53.71점)가 안게 됐다. 이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52.26점), 러시아 모스크바(61.60점) 등도 하위권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수도 ‘서울’은 70.90점으로 주요 평가항목에서는 20위권 안에 들었지만 ‘디지털보안 지수’(47위)에서 크게 저조한 모습을 보이며, 홍콩(11위), 샌프란시스코(12위), 타이베이(13위), 몬트리올(14위), 바르셀로나(15위), 시카고(16위), 로스앤젤레스(17위), 런던(18위), 워싱턴(19위), 프랑크프루트(20위)가 속한 20위권에 들지 못하고, 24위로 밀리고 말았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보고서를 통해 통계상 안전과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은 다를 수 있음을 밝혔다. 통계상 안전 순위와 시민의 안전 체감 순위가 일치하는 도시는 50개 중 스위스의 ‘취리히’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등 단 2개 도시에 불과하다는 게 부연설명이다.
한편 보고서에서 제시한 지수는 각 도시의 평균수명, 생활비 등 정성·정량지표 44개를 조합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소는 ▲도시의 물리적 환경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치료 수준을 나타내는 ‘건강보장 지수’ ▲도시의 건물과 도로안전 및 도시재해에 대한 회복력 등을 고려한 ‘시설안전 지수’ ▲도난과 폭력 등 범죄에 대한 시민의 신변안전을 고려한 ‘개인안전 지수’ ▲개인정보 침해나 신분 도용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인터넷과 다른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투입된 재원의 규모를 나타내는 ‘디지털보안 지수’ 등 4가지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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