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 모두 검토”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 모두 검토”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5.02.04
  • 호수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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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비상체제 가동해 위험요소 즉각 제거
안전성에 대한 시민의 우려와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가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섬세한 안전관리를 전개한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소음과 진동을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시공 중 발견되는 문제점에 대해 시민과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선대책을 마련·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도헌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안전상황실장은 “쇼핑몰 등 건물의 경우 완벽하게 짓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라며 “안전과 더불어 사용 편의성까지 감안하여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우리나라 유수의 기술진과 함께 소음, 진동 등 사용자 편의성 부분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씩 기술발표를 진행하면서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만약 시공 중에 놓친 것이 있다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 실장은 “123층짜리 국내 최고층 건물인 제2롯데월드는 서울시의 랜드마크라고 볼 수 있다”라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발표에 나선 이상현 대한건축학회 교수는 제2롯데월드에서 발생한 진동 등으로 시민들이 우려와 불편을 표출한 것에 대해 안전이 아닌 사용성에서 나오는 문제라며 이를 안전문제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안전에 지장을 주는 소음과 진동은 ‘0.1~1.0gal’ 이상이지만, 인간은 ‘0.001gal’부터 소음과 진동을 느끼기 시작한다. 즉 단순 진동을 느끼는 것만으로 안전성 이슈까지 비화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제2롯데월드 자문위원단의 김흥식 호남대 건축학과 교수 역시 이 교수와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그는 “안전성은 그렇지 않지만 사용성은 유지 관리의 문제”라며 “사용에 불편함이 있다면 충분히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제2롯데월드 자문위원단은 지난해 12월 대한건축학회에 지난해 발생한 콘크리트 균열, 수족관 누수 현상, 영화관 진동 등 3가지 사건에 대한 안전진단을 용역 의뢰한 바 있다. 현재는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서울시에 제출한 상태다.

한편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24시간 비상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기존 소방방재센터 중심 훈련에서 롯데물산과 롯데건설·롯데월드몰 내 운영사와 입점업체, 협력업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훈련으로 확대 시행한다. 실제 상황과 유사한 안전 가상시뮬레이션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비상상황이 발생되면 안전상황실에서 접수된 상황을 즉시 안전관리파트에 통보해 긴급 조치하고 홍보파트에서는 관련 내용을 언론에 즉시 공개키로 했다. 안전관리위원회 내 안전상황실·안전점검파트·안전관리파트·홍보파트가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매번 다양한 훈련 상황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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