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장품 사업 구조조정, 가시적 효과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014년 매출액 4조6770억원, 영업이익 51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3년보다 매출액(4조3263억원)은 8.1% 증가하고, 영업이익(4964억원)은 2.9% 상승한 수치다. 특히 분기별로는 4분기 실적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759억원으로 전년(1조266억원) 대비 1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1억원으로 2013년 4분기(848억원)보다 30.9% 늘어났다.
지난해 지속적인 소비침체와 더불어 음료시장 성장세 둔화 등 악재가 있었지만 중국화장품 사업의 구조조정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에서 영위하고 있는 사업부문은 크게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부문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화장품 분야는 전년(1조6616억원)보다 17.7% 증가한 1조95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2331억원) 대비 16.8% 늘어난 2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1조501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1조4424억원)보다 4.1%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600억원으로 전년(1582억원)보다 1.1%가량 늘어났다.
이에 반해 음료부문은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했다. 매출액은 1조2191억원으로 전년(1조2222억원)보다 0.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87억원으로 2013년(1051억원)보다 25.1%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위축과 음료시장의 가격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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