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이 이번 설 명절에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은 약 120만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8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2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9일 발표했다.

먼저 응답기업의 78.1%는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9.5%)이 중소기업(77.6%)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1.6%)이 비제조업(69.4%) 보다 높았다.

아울러 상여금 평균 지급액은 지난해(113만4000원)보다 4.0% 증가한 11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70만4000원으로 중소기업(106만5000원)보다 63만9000원 더 많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설 상여금은 지난해보다 각각 3.9%(6만4000원), 4.0%(4만1000원) 늘어났다.

한편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보다 0.8일 늘어난 평균 4.8일로 나타났다. 18~20일 설 연휴와 주말을 이어 5일을 휴무하는 기업이 75.6%로 가장 많았다. 또 설 연휴 전인 16일과 17일을 특별휴무로 지정해 14일부터 22일까지 최대 9일간을 휴무하는 기업도 있었다.

설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를 실시하는 이유로 응답기업의 45.7%는 ‘취업규칙·단체협약에 명문화돼 있어서’라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서는 ‘근로자 편의제공을 위해서’(30.2%), ‘연차수당 절감을 위해서’(11.2%) 등의 답변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