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건수·사상자 ‘절반수준’ 감소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이후 교통사고가 40% 가까이 감소하고 사상자도 4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국민안전처와 한국교통연구원은 2012년 설치된 회전교차로 85곳에 대해 교통사고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설치 전인 2011년에는 모두 116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설치 후인 2013년에는 71건으로 3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상자 숫자도 2011년 139명에서 2013년 77명으로 44.6%가 줄어드는 등 교통안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신호등 없이 원형 교통섬을 반시계방향으로 일방 통행하는 체계다.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의 44%가 교차로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 도입했다.
안전처(옛 안전행정부)는 지난 2010~2014년에 모두 419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고, 2022년까지 1173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동현 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시설이 완벽하게 구축돼야 하고, 운전자들의 법규 준수도가 높아야 한다”라며 “앞으로 지방관리 도로의 불합리한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 집중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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