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미세먼지는 여러 유해한 복합성분을 가진 대기 중의 부유물질로, 공장가스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먼지와 중국에서 날아오는 10마이크론 이하의 미세먼지를 의미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코로 들어오면 입자 크기가 매우 작아 몸속 깊이 침투할 수 있다. 이는 코털과 기관지 섬모에 의해 단계적으로 걸러지는 일반적인 먼지보다 위험한 수준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가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2일 3년 9개월 만에 전국적으로 ‘황사특보’가 발효되면서 시민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환경부가 어린이와 임산부, 노약자, 호흡·심장기질환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의 경우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항상 안약이나 피부연고 등 상비약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라며 “특히 천식이나 아토피질환이 있는 아동은 반드시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서는 “미세먼지 분포가 많은 도로변에서는 운동을 가급적 삼가고,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며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 날씨에는 가급적 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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