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을 제외한 모든 분야 하락
국민들이 기업을 바라보는 호감도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기업호감지수(CFI)’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44.7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2.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참고로 기업호감지수란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하여 산정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반적 호감도(45.5→41.7점)가 대폭 하락한 가운데, 국가경제 기여(49.6→46.0점), 생산성 향상(61.3→60.4점), 국제경쟁력(71.2→70.7점), 윤리경영 실천(22.1→21.9점) 등 5대 요소 중 4개의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활동(39.0→39.7)만이 소폭 올랐다.
전수봉 조사본부장은 “어느 한 부분이 아닌 대부분의 요소에 대한 평가가 낮아지고 있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며 “기업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은 국가경제의 핵심주체로서 기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사회가 요구하는 윤리·준법·안전경영을 실천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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