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실시한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에 대한 심사결과를 지난 5일 발표했다.
공모전에는 일반국민 682건, 공무원 186건 등 모두 86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일반인의 우수 제안은 7건, 공무원의 우수제안은 3건이 채택됐다.
수상작의 상당수가 일상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안전처는 이들 중 활용도가 높은 우수 제안을 마스터플랜에 직접 반영하거나 아이디어 사례집으로 엮어 정보가 공유되도록 할 계획이다.
주요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먼저 일반인 부문 영예의 최우수상은 ‘재난대비훈련 개선방안’을 제안한 박상길 씨가 차지했다. 박 씨는 냅킨이나 영화 티켓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에 위급상황 시 대피요령을 단순명료하게 표시해 사용자가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의 아이디어를 내놨다.
우수상의 영광은 ‘119 응급영상 라이브 콜 신고 및 관제 시스템’을 제안한 이강호 씨와 ‘주택 분양 및 거래·입주 시 안전관련 정보제공 의무화’를 제안한 윤혜림 씨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남상우 씨(안전한 어린이 놀이터를 위한 제안), 김찬기 씨(재난현장 및 자치단체의 재난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긴급자동차 요건 완화), 최병철 씨(가정안전책임자 양성을 통한 가정 무재해운동), 정재우 씨(재난대응 로봇대회를 통한 대국민 안전의식 및 안전문화 확산) 등이 차지했다.
공무원 부문에서는 ‘어린이공원·놀이터 등에 대한 어린이보호구역 설정’을 제안한 경기도 양주시청에 근무하는 정현태 씨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박현택 씨(완강기 안전벨트 개선 및 안전물품 비치 확대)와 송규철 씨(재난안전 아이디어 발굴 및 재난안전 해커톤(Hackathon) 경진대회 개최) 등이 각각 우수상 및 장려상을 받았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안전정책은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재난안전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함에 있어 국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선 우수제안 10건을 포함해 1차 심사에 통과한 아이디어 가운데 20건의 아이디어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