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원전·할랄식품 등 대중동 수출 활성화 기대
박근혜 대통령이 비즈니스 외교를 위해 떠난 중동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중소형원자로, 창조경제혁신센터, 할랄식품 수출 등 대중동 교류를 활성화 하는 계기를 마련한 가운데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7박9일의 일정으로 중동 4개국에 대한 순방을 떠났다. 순방결과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 공동파트너십 및 인력양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부분이다.
스마트 원전 수출의 가시화를 이뤄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원전은 해수를 담수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 중동 같은 물 부족 국가에 수출하는 것은 복지향상에도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원자로를 사우디에 시범건설하고 제3국 수출도 모색하고 있다. 수출이 성사되면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국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사례도 만들었다. 사우디 기업인 STC가 SK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벤치마킹한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SK도 이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에서는 국산 ‘할랄(Halal)식품’을 처음으로 중동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성장전망이 높으면서도 중동 현지시장에 대한 정보부족과 현지 소비자의 한국식품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할랄식품의 진출이 원활해져 향후 중동권 수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중동에서는 이미 우리 기업들이 주요 국책사업에 활발히 참여하며 신뢰를 쌓아 왔다”면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대중동 사업 수주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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