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식탁의자 7개 중 4개, 기준치 이상 납 검출
유아용 식탁의자 7개 중 4개, 기준치 이상 납 검출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5.03.11
  • 호수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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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안전기준 적합여부 관리감독 필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식탁의자’에서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의 최대 93배까지 검출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유아용 식탁의자 7개 제품을 선정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검사 결과 7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납이 검출됐다.

납이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은 중국에서 제조된 ‘비와이케이 유아식탁의자 JISKO-02’로, 코팅연두 제품의 경우 기준치의 무려 93.4배인 8405mg/kg, 코팅연두 흰색검정 믹스 제품은 기준치의 77배인 6929mg/kg이 각각 검출됐다.

또 베트남에서 제조된 ‘아발론 하이프렌즈 ABA-체어’와 ‘엔젤키드퍼니’는 기준치의 1.9배인 300mg/kg, ‘우드파크 유아용 접이식 원목식탁의자’는 기준치의 1.7배인 522mg/kg의 납이 각각 검출됐다. 이중 ‘엔젤키드퍼니’는 안전장치 성능시험에서 유아모형이 이탈되는 등 안전성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와이케이 유아식탁의자’ 역시 측방 안정성 시험에서 의자가 넘어지거나 다리가 마룻바닥으로부터 들어 올려지는 등 안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우드파크 유아용 접이식 원목 식탁의자’는 안전장치 성능과 안정성 시험에서 모두 부실한 점이 확인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유아용 식탁의자는 유아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임에도 일부 제품에서는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라며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유아용 식탁의자가 안전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해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발론 하이프렌즈’를 수입한 업체는 납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온 인조가죽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교환이나 수리를 요구할 경우 교환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엔젤키드 유아식탁의자’ 판매사 역시 납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온 인조가죽 제품의 좌석을 원목으로 수입·판매하고 안전장치 성능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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