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Safety Issue
근로자 10% 이상, 직업적 피로 증후군으로 건강 위협 
<출처> http://lemagrh.randstad.fr/burn-out-mieux-vaut-prevenir-que-guerir
프랑스에서 직업적 피로 증후군으로 정의되는 ‘번 아웃 증후군’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번 아웃 증후군’은 과중한 업무 등에 기인한 신체적, 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프랑스의 유력 언론지 중 하나인 Le Mag’ RH는 최근호를 통해 ‘번 아웃 증후군’으로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근로자들의 실태를 전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 본격화되어야 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 근로자 중 10% 이상이 ‘번 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의 경쟁력 및 업무 성과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커피, 술에 의존하는 근로자 ‘위험군’
‘번 아웃 증후군’은 오랫동안 스트레스에 노출된 후 뒤따라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으로, 주변 사람들이 해당 근로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번 아웃 증후군’에 걸렸는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단계를 거친다. 우선 근로자가 과중한 업무, 인원 감축, 과도한 목표 설정 등의 위험요소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다음으로 근로자가 이러한 압박과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번 아웃 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은 근로자는 대체적으로 만성 피로, 근육통, 경련,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 과도한 체중 증가 등의 신체적 증상을 보인다. 또 커피, 알코올, 약과 같은 특정 물질을 남용하는 등의 중독적 행동을 보이거나 직무에 흥미를 잃은 것처럼 행동한다. 혼자 있고 싶어 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적으로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니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
여느 질병과 마찬가지로 ‘번 아웃 증후군’ 역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개인보다는 공동, 조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먼저 기업은 사업 수행 시 기업이 근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후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번 아웃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조직 신설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장기적 접근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직장 내 안전보건담당자 및 관리자, 인사부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번 아웃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근로자들의 불만 사항들을 함께 수집 및 공유하고 예방 정책에 반영하는 세심한 지원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관리자의 책임 있는 관리와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경영방침도 필요하다. 번 아웃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되는 근로자의 소외감과 주변의 관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연대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개인적 경쟁보다는 그룹을 이루어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좋다.
‘번 아웃 예방대책’을 확산·적용시키고 계획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팀 빌딩 회의, 세미나 등 근로자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도록 유도하고, 각각의 근로자에게 적절한 지위와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공동체 참여 의식을 제고시켜야 한다.
특히 경영자는 근로자들의 노력에 큰 가치를 부여하되 업무량이 과다한 경우 조절해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늦은 시간이나 병가, 육아 휴직 시 업무 관련 지시를 하지 않고, 근로자가 일과 개인 사생활 간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제공 : 안전보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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