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전담요원 배치하는 ‘주치의 점검제’ 병행
서울시가 부실공사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 품질시험소는 공사규모에 따라 맞춤형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3개 현장점검반을 편성, 연말까지 지도 점검에 나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현장점검반은 ▲품질관리 적정성 확인 점검반 ▲품질시험 이행 확인 점검반 ▲현장 확인 기동반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품질관리 적정성 확인 점검반은 총 공사비 500억원 이상 건설공사 또는 다중이용건축물로 전체면적 3만㎡ 이상인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대형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외부 전문가 59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심층 점검을 진행한다.
공사 현장의 공정에 맞게 공사 초기 및 골조공사 시에는 구조 전문가를, 마감 및 내부공사 시에는 시공전문가를, 기계설비 공사는 기계설비전문가 등을 현장별로 2명씩 배정한다.
또 품질시험 이행 확인 점검반은 공사비 3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의 공사를 대상으로 하며, 현장 확인 기동반은 공사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주요 자재인 레미콘의 공기량, 슬럼프, 염화물 함량 등을 시험하는 역할을 한다. 품질시험결과 부적합한 경우에는 즉각 반출 조치를 한다.
권영찬 서울시 품질시험소장은 “건설공사 규모별·시기별 맞춤형 점검을 실시하여 부실공사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공사 품질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대형 장기계속공사 현장 중 교량·터널·도시철도 분야의 6개 현장을 선정, 전담 요원을 두는 ‘주치의 점검제’를 첫 시행한다. 이를 통해 시는 점검의 실효성 및 일관성을 유지하는 등 점검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건설공사의 품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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