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사용법, 대피요령 등 숙지 위한 안전교육 필수

건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산업현장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사업장 안전관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경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의 한 금속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기계류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05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같은 날 저녁에는 충북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의 한 PVC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공장 2동 1100㎡와 기계설비 등이 타 1억46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사고에 하루 앞선 6일 오전에는 강원 춘천시 신동면의 한 전자제품 재활용 재생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485㎡ 규모의 조립식 건물과 공장 기계·장비 등이 불에 탔다. 다행히 내부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신속히 밖으로 대피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일 오후 5시 45분경에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 내 한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1개동 7780㎡를 태우고 7억원 정도의 재산피해를 냈다. 심각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연기를 들이마신 공장 관계자 등 3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사출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8일 현재 강원 동해·강릉 평지 등 2곳에 건조경보가, 전국 30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 같은 건조한 날씨 탓에 작은 불씨도 큰 불로 이어질 위험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산업현장에서는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숙소, 사무실 등지의 전열기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 등 취약시간대의 경우 관리자를 지정해 소화상태를 집중 점검해야 한다.
실제 최근 발생한 사고도 퇴근시간을 앞두고 발생한 경우가 많다. 또 안전관리자는 정기적인 화재예방 교육을 실시해 근로자들이 소화기 사용방법 및 화재발생시의 대피요령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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