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내 적정 습도는 45% 전후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이 대두되면서 사용이 주춤해지고 있지만 제대로만 사용하면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통계청이 내놓은 ‘건강을 위한 가습기 사용 요령 4가지’를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가습기에는 정수 처리과정을 거친 수돗물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때 물은 3시간에 한 번씩 갈아줘야 한다. 가습기를 세척할 때는 식초, 베이킹소다, 소금물을 사용하되, 세척이 어려울 경우 생수통을 직접 꽂아 쓰는 방법도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가습기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니 각각의 특성을 알고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초음파 가습기는 가습량이 풍부하고 관리하기가 편하지만 세균 배출 위험이 높다. 가열식 가습기는 세균에는 안전하지만 전력소모가 크다. 기화식 가습기는 세균에 안전하지만 필터를 자주 교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면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전후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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