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질환이 77.4%로 가장 높은 비율 차지
안전 선진국인 프랑스에서도 건설업종이 가장 산업재해 발생 위험이 높은 분야로 나타났다. 프랑스 건강보험은 사회보장을 받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산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건물 및 공공 토목공사 분야에서 산업재해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기준으로 프랑스에서 건물 및 공공토목공사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 및 공공토목공사 분야의 산재 근로자는 전체 재해자의 16.3%에 달한다. 특히 산재 사망률은 26.8%에 이를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건물 및 공공토목공사 분야에서 발생한 업무상질병 중에서는 관절질환이 7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관절질환 중에서는 손목관절 증후군, 어깨근육 부분파열로 인한 회전근개 증후군, 팔꿈치 상과염 등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관절질환의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 프랑스 건강보험측은 관절질환, 척추 만성 질환 등 근골격계질환의 발병이 업무와 연관성이 높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근로자들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고 있는 것이 산재통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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