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소홀에 대한 의구심 커져
추락사고로 사망재해가 발생했던 공사현장에서 불과 한 달 만에 또 다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는 사망재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곳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경남 거제시의 상동동 거제축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박모(48)씨 등 근로자 3명이 10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하던 중 공사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추락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근로자들은 어깨와 다리 부분만 골절상을 입었을 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공사현장이 불과 한 달 전에 사망재해가 발생한 곳이라는 점이다. 거제축협 신축공사장에서는 지난 달 22일 전기배선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4m 아래로 추락했고, 이 가운데 1명이 뇌출혈로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 발생 불과 한 달 만에 또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국의 선제적인 행정조치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경찰은 목격자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거제축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타는 1만1389㎡ 부지에 건축면적 2089㎡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올해 연말께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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