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도로건설현장서 교량상판 붕괴, 9명 사상
용인 도로건설현장서 교량상판 붕괴, 9명 사상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4.01
  • 호수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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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상판 하중 못이기고 무너져…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건설현장에서 교량상판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근로자 9명이 10여m 높이에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지난달 25일 오후 5시 18분께 용인시의 국지도 23호선 3공구(남사~동탄 5.4㎞구간) 건설현장 교량상판 위에서 콘트리트 타설작업이 진행되던 중 갑자기 교량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 중이던 근로자 16명 중 7명은 신속히 대피했지만 나머지는 화를 면치 못했다. 결국 이 사고로 이씨(67)가 숨졌고, 이모(57)씨는 다발성 골절과 폐출혈로 중상을, 그 외 7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근로자들이 교량상판 위에 콘크리트를 쏟아 부어 평지작업을 하던 중 상판을 받치고 있던 동바리와 비계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한 근로자는 “콘크리트 1500t을 타설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레미콘에서 1000t가량을 부었을 때 갑자기 상판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경찰, 붕괴사고 관련업체 4곳 압수영장 집행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해당 공사 시행사인 LH, 시공사 L건설, D하청업체, 자재납품업체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번 붕괴사고가 교량상판 거푸집에 쏟아 부은 콘크리트 1000t의 하중을 동바리 등의 지지대가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설계도면과 시공계획대로 교량상판이 시공됐는지, 정해진 자재가 제대로 납품·사용됐는지 등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압수품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관련 업체의 과실 여부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사는 LH가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용인 남사~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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