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례 녹색어머니중앙회 회장

Q.교통안전활동에 있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우리 환경에 내재된 교통안전사고의 위험요소를 모두 제거할 수는 없지만 어른들이 철저한 예방지식과 안전의식을 갖고 있으면 효과적으로 아이들에 대한 안전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녹색어머니중앙회의 모든 회원들은 교통안전에 대한 철저한 사명감을 갖고 성인들의 교통안전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앞으로 전개해 나갈 활동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장애인, 어르신,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교육 활동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또 새로운 안전제도 및 입법정책에 대한 건의활동, 교통사고 유자녀 등 각종 안전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이밖에 안전과 관련된 국내외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더 넒은 안전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Q.안전에 대해 건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지요.
교육당국의 형식주의, 교사들의 안전의식 부재, 학교 안전교육 실종 등 국가 안전교육의 총체적 부실이 세월호 사고 같은 대형참사를 야기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초등학교 교과서 내 안전 관련 내용이 8쪽에 불과할 정도로 안전교육은 입시와 무관하다는 이유로 배제되고 있습니다. 또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연간 44시간씩 안전교육을 실시토록 규정한 아동복지법은 유명무실한 상태이고, 교사에 의한 안전교육 역시 비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안전을 학교활동의 최우선으로 삼는 선진국과 확연히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안전관련 기관들은 이런 문제를 검토하여 초중고 수준별 안전교육 시스템을 개선해야 합니다. 학생의 현장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은 물론, 교사 안전교육을 실효성 있게 전개해 나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사회의 미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