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比 8배 급증…쌀 소비량은 급감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한국인의 육류섭취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전통적인 주식이었던 쌀 소비량은 크게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4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합친 1인당 평균 육류 소비량은 42.7kg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의 육류 소비량은 통계가 시작된 1970년(5.2kg)과 비교하면 8배가 올랐고,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실제로 1980년 11.3kg, 1995년 27.4kg, 2003년 31.7kg, 2009년 36.8kg, 2010년 38.8kg, 2011년 40.6kg, 2012년 40.5kg 등의 추이를 보였다.
고기 수요의 급증으로 국내 고기 수입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육류에 대한 자급률은 1975년 77%수준이던 것이 2011년에는 54%까지 떨어졌다. 그만큼 수입물량이 기존의 자급물량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농축산식품부문에서 소비량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품목은 쌀인 것으로 조사됐다. 1970년 1인당 쌀 소비량은 134.5kg이었으나 1990년 65.9kg으로 급감했고, 2011년에는 44.5kg 수준까지 떨어졌다.
농축산식품부문의 한 관계자는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육류 섭취는 증가하고, 전통적인 주식이었던 쌀밥을 먹지 않으면서 쌀 소비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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