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또 낮춰 잡아
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또 낮춰 잡아
  • 박병탁 기자
  • 승인 2015.04.15
  • 호수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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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하락 일부 품목 한정…디플레이션 우려는 과도”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다시 한 번 낮췄다. 올해 1월 3.9%에서 3.4%로 조정한데 이어 3개월 만에 하향 조정한 것이다. 사실상 외국계 증권사들이 예측하는 2% 후반을 목전에 두고 있어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후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상반기 2.7%, 하반기 3.4%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달성한 3.3% 성장률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내 다른 기관들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해외 투자은행들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3.8%, 한국개발연구원은 3.5%, 한국경제연구원은 3.4%를 각각 예측했고, 일본 노무라 증권은 2.5%, BNP파리바는 2.7%를 예측한 바 있다. 사실상 해외 투자은행들이 예측한 전망치에 점점 근접해가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은 1월 전망치보다 낮아진 것은 재고기여도가 영향을 미친 것이므로 하락이 아니라 나아지는 흐름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지난해 3.3%성장에는 재고 기여도가 0.5%를 차지한 것”이라면서 “올해는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보기 때문에 내용 면에서는 좋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멘텀 측면에서도 0.9%의 성장이 이뤄진다면 잠재 성장률에 가까운 속도이기 때문에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상승률 0%대지만 무리 없어
낮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우려되는 경기지표 중 하나가 소비자물가상승률이다. 0%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국내 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는 지적인데,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서 큰 무리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장민 국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481개의 품목이 있는데 7개 정도 품목에서 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률을 0%대로 끌고 가는 것”이라면서 “나머지 품목들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2%대를 유지하고 있고, 내년 물가 상승률은 올해 유가 요인이 사라지면서 올라갈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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