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주 한국동서발전 일산화력본부 안전관리자

Q.안전초보에서 안전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을 알려주세요.
저는 안전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동서발전에 입사한 후 줄곧 전기 관련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5년 전 갑자기 재난안전파트로 발령을 받게 됐습니다.
일산화력본부는 지역 내 유명한 안전명가로 손꼽히는 사업장으로, 저는 이 명성에 흠이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안전지식을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안전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을 찾아다니며 수강했고, 틈나는 대로 산업안전보건법을 공부했습니다. 또 부족한 실무경험을 보강하기 위해 우수한 안전관리를 전개하는 타 사업장을 찾아가 벤치마킹을 한 점도 안전일터를 일구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Q.안전관리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을 말씀해 주세요.
지난 1993년 7월부터 현재까지 무재해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비결은 바로 제가 안전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시 하는 ‘시스템’에 있습니다. 만일 사업장 내 시설이 잠시라도 멈출 경우 그 피해는 즉각 시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철저히 시스템에 의한 안전관리를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Q.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안전 관계자들에 대한 당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고가 나는 것을 막으려면 자신은 물론 그 누구와도,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절대 타협하면 안됩니다. 타협으로 인해 순간은 편할 수 있겠지만, 만약 그 타협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안전관리자 본인은 물론 회사전체가 그 책임을 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꿈은 제가 속한 사업장을 넘어 모든 사업장이 무재해를 이루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저는 제가 노력하고 공부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무재해 현장을 꿈꾸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려고 합니다. 사업장 내 안전을 노와 사가 함께 이뤄야 하는 것처럼 사회 전체의 안전일터도 그 노하우를 나누고 실천할 때 비로소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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