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재난 대응에 로봇기술 활용 본격화
산업부, 재난 대응에 로봇기술 활용 본격화
  • 박병탁 기자
  • 승인 2015.04.22
  • 호수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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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 화재 진압, 원전 안전점검 등에 유용할 전망

 

정부가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로봇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로봇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재난상황에서 운용 가능한 로봇의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화재, 폭발, 붕괴 등 복합재난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원전사고 예방에 활용하기 위한 재난대응로봇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산업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짙은 연기 속에서도 동작이 가능한 센서’와 ‘험지 구동용 크롤러 시스템’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따라 추진되는 과제 중 하나다”라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지난 3월에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된 ‘안전산업 활성화 방안’ 중 재난대응로봇 산업 육성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고로 산업부는 지난 2004년부터 로봇 제어기, 구동기, 센서 등의 원천기술과 첨단융합로봇 제품 등 로봇 분야 핵심 기술개발을 지원해왔다. 이 사업에 참여한 KAIST와 ㈜로보티즈 등 주요 연구기관들은 감속기, 액추에이터(소형 고출력 구동장치) 등의 핵심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와 상호협력 강화

현재 재난대응로봇 분야에서는 선도적인 기술 보유 국가가 없는 상황으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관련 기술 확보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R&D, 경진대회 개최 등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추세에 발맞춰 가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함께 재난대응로봇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재난대응로봇 관련 연구개발 정보 공유, 상호 워킹그룹 구성 등 로봇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대한 사항이다.

이는 최근 대형 화재, 원전 내 사고 등의 재난상황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공감대가 널리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미국은 인명탐색, 구조 및 재난복구, 사회 안전, 국방 로봇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은 국제 재난대응로봇경진대회(DRC)를 개최해 세계 각국의 첨단 로봇기술을 한 자리에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DRC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를 계기로 재난상황에서 인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임무에 로봇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대회에는 로봇제어 핵심 기술을 연구해 온 KAIST와 ㈜로보티즈 등이 참여하게 된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그간의 기술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까지 재난대응로봇 기술개발 및 현장적용 검증을 완료하고, 2022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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