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안전문제와 관련해서 국민들의 신고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월호 1주기 관련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종섭 행정자치부·문형표 보건복지부·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배석해 세월호 1주기와 관련된 현안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안전문제는 국민안전처를 중심으로 정부에서 계속 점검·감독하고, 부족한 것은 법적으로도 보완해 나가야 한다”라며 “하지만 복잡한 사회에서 어디에 금이 갔는지 미처 못 볼 수도 있다”라며 안전신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덧붙여 박 대통령은 “예전에 간첩을 검거할 때에도 국민들의 신고가 큰 역할을 했다”라며 “정부에서는 안전신문고 앱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서 누구든지 안전 문제에 대해서 눈에 띄면 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서는 “정부는 정부대로 열심히 하고, 지자체도 지자체의 책임을 확실하게 하면서 국민 전체가 ‘안전은 우리 모두 높은 의식을 갖고 지켜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라며 “조금이라도 불안전한 상황이 있다고 느낄 때 앱으로 신고하면 즉각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세월호 1주기를 맞는 소회도 이 자리에서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안전에 대한 망을 촘촘하게 구성하는 것은 물론 현장, 지자체, 그리고 중앙정부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서로 물샐 틈 없이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할 것”이라며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과 확고한 예방체계를 수립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빈틈없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