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안전보건교육을 구현하기 위한 교육훈련 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다. 미국안전기술자협회(ASSE)는 최근 ‘안전보건환경 교육훈련 실시기준안’을 발표했다.

참고로 안전보건환경 교육훈련 실시 기준은 미국표준규격협회(ANSI)가 1998년 처음 발표한 것으로 강제성이나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다른 기준들과 달리 교육을 위한 자세한 방법과 예시를 기술해 놓고 있어 효율적인 교육훈련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ASSE에서 마련한 기준안에는 효율적인 안전보건교육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설계, 관리, 교육내용 전달방법, 평가, 기록의 보존 등에 관한 사항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먼저 안전보건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책임자 및 의무의 명확화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필수요소 확정 ▲인적자원 등 관리 ▲프로그램 평가 필수요소를 설정해야 한다.

또 효율적인 프로그램은 ‘수요조사, 학습목표, 과목 설계, 이수요건, 지속적인 개선방법’ 등의 순으로 체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특히 적절한 수요조사를 위해서는 교육을 받는 수강생의 특징을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 진행된 교육훈련 내용, 수강생의 언어·문화적 특성, 특정 사업장 정보 등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학습목표는 ‘SMART원칙’을 통해 설정해야 한다. SMART원칙이란 구체적이며(Specific), 측정 가능하고(Measurable), 달성 가능하며(Achievable), 현실적이고(Realistic), 시기적절(Timely)해야 한다는 영문 표기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이밖에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강사는 전문지식과 교육전달기술, 지속적인 교육여부 등이 포함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변화된 환경에 맞춘 교육방식 추가

한편 이번에 마련된 기준안에는 온라인 학습이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가상학습 개념을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가상학습(Virtual Learning)은 원격학습(Distance Learning)이라고도 하며, 원거리의 교육대상을 위해 온라인으로 교육내용을 전달하는 모든 학습을 말한다.

가상학습이 최적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 관리자는 교육 시스템에 대해 완전히 익숙해져야 하고, 시스템 고장 시 대응방법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이밖에 교육대상자들의 집중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안전기술자협회(ASSE)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보건환경 교육훈련 실시기준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자료제공 : 안전보건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