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보는 시선


지난달 중순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우리나라 모 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23명이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여타 교통수단에 비해 매우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최근 들어 항공 여객기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다보니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막상 항공기에 타보면 승무원의 안전교육을 주시하는 승객도 드물고, 앞좌석 등받이 뒤편에 꽂혀있는 안전책자를 꺼내보는 탑승객도 거의 없습니다. 자신이 안전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길 바라는 것은 또 하나의 모순이 아닐까요? 이제부터라도 항공기에 탑승하면 가장 먼저 안전책자를 꺼내어 꼭 읽어보는 항공안전문화가 우리나라에 정착되길 기대해 봅니다.
-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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