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커지고 제품군 다양화, 안정성·수익성 모두 확보 가능
한화그룹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통해 매출 18조원 규모의 화학업체들을 거느리게 됐다. 규모는 커지고 제품군도 다양화되면서 사업안정성과 수익성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30일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사명변경과 등기임원 선임을 의결했다. 지난해 11월 삼성종합화학의 57.6%, 삼성토탈의 50% 지분을 한화그룹이 인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로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간판을 바꿔달게 됐고, 한화그룹은 석유화학 사업부문 매출 규모가 8조원에서 18조원으로 확대돼 국내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 규모도 세계 9위 수준인 291만톤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나프타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기존 에틸렌 일변도의 제품군에서 탈피해 폴리프로필렌·파라자일렌·스티렌모노머, 경유·항공유 등 제품군을 다각화하게 된다. 일부 주력 제품의 경쟁력과 수익성 악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나프타-콘덴세이트-LPG로 다각화된 원료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중동의 석유화학 회사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석유화학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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